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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온 미녀들과 어울리며 제 속의 ‘편견’ 깼죠"

미스 어스 도전한 2023 미스대구진 장다연

  • 입력 2024.03.07 11:18
  • 기자명 안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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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외국인이 조금 무서웠어요. 일주일 정도 지내면서 친해지고 보니 제 또래 여자애들이랑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합숙을 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23 미스대구진ㆍ미스코리아 미 장다연(23)씨는 2023미스 어스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미인의 도시대구의 명성을 알리고 돌아왔다. ‘미스 어스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미인 대회로 꼽힌다. 80여 개국에서 대표를 파견했으며, 합숙과 대회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됐다.

 

 

서먹하고 두렵기까지 하던 참가자들은 어느새 절친이 됐다. 몽골, 일본, 네팔 친구들과는 현재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 장씨는 합숙을 하면서 친구가 되어버린 그녀들이 있었기에 힘든 대회 과정을 견딜 수 있었다면서 마음만 통하면 문화나 언어의 차이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열의와 자신감, 긍정의 마인드가 최고 무기

장씨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외모로 줄곧 미인대회에 나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2023 미스 대구에 도전할 때도 당연한 진로처럼 여겼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참가한 것은 아니었다. “작은 상이라도 반드시 받고 말겠다는 열정이 남달랐다. 장씨는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열의와 자신감, 긍정의 마인드가 심사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말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어요. 제 성격상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그리고 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애를 썼기 때문에 진이 발표되었을 때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죠.”

대회를 치르면서 편견도 많이 깨졌다. 미인대회라고 하면 막연히 외모를 놓고 경쟁하는 대회쯤으로 인식한다. 장씨는 오해라고 잘라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타고난 외모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더라고 고백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개선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낯선 분들 앞에서 긴장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봐요. 긴장을 이기는 건 훈련밖에 없더라고요. 혹시나 부자연스러운 모습 때문에 점수에 마이너스가 될까봐 인터뷰든 발표든 능숙해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자연스러운 제 모습은 피나는 훈련의 결과입니다.”

 

뷰티 노하우는 물 마시기, 팩 자주 하기, 그리고...

미인 대회인 만큼 외모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평소 터득한 뷰티 노하우를 지키려고 애썼다. 물 마시기, 팩 자주 하기, 그리고 숙면 등이 그것이다.

습관적으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해요. 피부의 수분을 위해 팩도 자주 하는 편이고요. 다른 사람보다 수면시간이 좀 긴 편인데 미스 어스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베트남에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틈만 나면 잠을 잤어요. 스텝들이 잠자는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곤 했죠.”

장씨의 다음 목표는 실력을 갖춘 아나운서다. 세계 무대를 종횡하면서 든든한 자신감과 귀한 무대 경험을 얻었지만, 지금도 가장 의지하는 부분은 준비와 훈련이다.

장막 뒤에서 애쓰고 노력한 만큼 무대 위에서 좋은 모습이 나온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어요. 아나운서에도 미스 대구와 미스 어스를 준비했던 그 각오와 마인드로 도전할 생각입니다. 조만간 훌륭한 아나운서로 대중 앞에 당당히 서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dangrl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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